'테슬라 상장 2호' 제테마, 상장 첫날 시초가 대비 14% 하락

‘테슬라 상장 2호’ 기업으로 꼽히며 기대를 모았던 바이오벤처 제테마의 주가가 상장 첫날 14% 가까이 급락했다.

14일 주식시장에서 제테마는 시초가인 2만100원보다 13.93%(2,800원) 하락한 1만7,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공모가인 2만1,000원에 비해 17.62% 내린 수준이다. 지난 2009년 설립된 제테마는 히알루론산 필러와 보툴리눔톡신 등 미용 관련 의료제품을 주로 생산하는 바이오벤처다. 2017년 영국 공중보건원과 상업용 라이선스 계약을 통해 국내 최초로 오리지널 보툴리눔톡신 균주를 도입했다. 지난 6~7일간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공모청약에서는 590.0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제테마는 미국의 전기차 업체인 테슬라처럼 아직 이익을 내지 못하더라도 향후 성장성 등이 인정되는 기업에 상장의 문턱을 낮춰주는 제도인 ‘테슬라 요건’을 적용받아 코스닥에 입성했다. 이 제도를 통해 상장한 기업의 주가가 상장 이후 3개월 이내 부진할 경우 주관사는 공모가의 90% 가격에 공모주 투자자의 주식을 되사줄 책임(풋백 옵션)이 있다. 국내에서 테슬라 상장에 성공한 기업은 카페24 이후 제테마가 두 번째다. /심우일기자 vita@sedaily.com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