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제11차 방위비분담특별협정 3차 회의 18~19일 서울서 개최

에스퍼 美 국방 "연말까지 韓 분담금 늘어나야"
정경두 국방 "10차 만료 이전에 11차 타결돼야"

정경두 국방부 장관과 마크 에스퍼 미 국방부 장관이 15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제51차 한·미 안보협의회(SCM) 고위회담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공동취재단

외교부는 제11차 한·미 방위비분담특별협정(SMA) 체결을 위한 한미간 3차 회의가 오는 18일부터 19일까지 1박 2일 일정으로 서울에서 개최된다고 15일 밝혔다.

현행 제10차 SMA는 오는 12월 31일자로 종료 되며, 한미는 11차 SMA를 통해 내년도 방위비 분담금을 산정하게 된다. 앞서 1차 회의는 지난 9월 서울에서, 2차 회의는 지난 10월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개최된 바 있다.

이번에도 우리 측은 정은보 한·미 방위비분담협상대사가, 미국 측은 제임스 드하트 미 국무부 방위비분담협상대표(정치군사국 선임보좌관)가 수석대표로 각 대표단을 이끌고 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외교부는 “우리 정부는 기존의 협정 틀 내에서 합리적인 수준의 공평한 방위비 분담을 한다는 기본 입장 하에 미측과 긴밀히 협의해 나갈 것”이라며 “정부는 한미동맹과 연합방위태세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협의가 진행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서울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제51차 한미 안보협의회(SCM) 회의 관련 양국 국방장관 공동기자회견에서도 방위비 분담금 협상에 대한 양 국방 장관의 입장 발표가 있었다.

마크 에스퍼 미 국방 장관은 “한미의 연합방어능력을 강화하는 데 크게 기여한 방위비 분담금과 관련해서도 논의했다”면서 “연말까지 대한민국의 분담금이 늘어난 상태로 11차 SMA를 체결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정경두 국방 장관은 “에스퍼 장관과 본인은 SMA가 한미 연합방위능력 강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제10차 SMA 만료 이전에 제11차 협상이 타결되어야 한다는 것에 공감했다”고 밝혔다.
/정영현기자 yhchung@sedaily.com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