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관 아쉬움' 이벤트 대회로 씻은 이소영

■LF헤지스 포인트 왕중왕전
버디 4개 몰아치며 2타차 우승
올 준우승만 3번 아쉬움 달래

이소영(오른쪽)이 1라운드 5번홀에서 버디를 잡은 뒤 캐디와 손을 부딪치고 있다. /사진제공=리앤에스스포츠

우승 없이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상금랭킹 10위에 오른 이소영(22·롯데)이 시즌오프 경기에서 시즌 무관의 아쉬움을 씻었다.


이소영은 17일 전남 장흥의 JNJ골프리조트(파72)에서 열린 LF헤지스 포인트 왕중왕전(총상금 1억7,000만원) 마지막 2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로 3언더파 69타를 쳤다. 전날 1라운드에서 보너스 1언더파를 포함해 7언더파 65타를 적어냈던 그는 합계 10언더파 134타를 기록, 공동 2위 조정민(25·문영그룹)과 박채윤(25·삼천리·이상 8언더파)을 2타 차로 따돌렸다.

이번 경기는 연중 성적을 점수로 환산한 LF헤지스 포인트 상위 8명과 추천선수 2명이 대결한 이벤트 대회였다. 이소영은 지난해 3승으로 다승왕에 올랐지만 이번 시즌에는 준우승만 3차례 차지하는 등 잦은 상위권 입상에도 우승컵을 만져보지 못했다. 포인트 6위로 참가한 번외 경기에서 이소영은 우승으로 5,000만원의 가욋돈을 챙겼다. 1라운드에서 2타 차 단독 선두에 오른 그는 이날 1타 차로 앞선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홀 한 뼘 옆에 붙이는 정교한 세컨드 샷으로 2타 차 우승을 확정했다.

조정민과 함께 공동 2위로 출발한 장타퀸 김아림(24·SBI저축은행)은 타수를 줄이지 못해 5언더파 4위로 마감했다. 2019시즌 신인왕 조아연(19·볼빅)은 2언더파 8위, 조아연과 치열한 신인왕 경쟁을 펼쳤던 임희정(19·한화큐셀)은 이븐파 10위에 자리했다.
/박민영기자 m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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