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오전 문화콘서트 난장 측은 “국민 애교 송인 ‘오빠야’를 부르며 대중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던 싱어송라이터 신현희를 ‘난장’의 8대 MC로 발탁했다. 신현희의 밝고 명랑한 매력이 새로운 시작을 맞은 ‘난장’과 만나 만들어낼 시너지를 기대해 달라“며 ”8대 MC는 더블 MC 체제로 신현희와 짝을 이뤄 난장을 이끌어갈 다른 MC는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고 밝혔다.
사진 = 어필사운드뮤직
신현희 역시 “평소에 너무 좋아하고 애정 하는 ‘난장’의 MC를 맡게 됐다. 제게 너무나 큰 기회가 생겼다. 저만의 특별하고 명랑한 밝은 에너지로 즐겁고 흥겨운 난장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당찬 포부를 드러냈다.
신현희는 2014년 혼성 어쿠스틱 밴드 ‘신현희와 김루트’로 앨범 ‘캡송(Cap Song)’을 발표하며 음악계에 데뷔했으며 2017년 ‘오빠야’로 차트 역주행을 기록하며 ‘역주행의 아이콘’으로 주목받았다. 이후 2019년 5월 팀 해체 후 솔로 활동을 시작, 멋진 활동을 펼치며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문화콘서트 난장은 척박한 음악 환경에서 100% 라이브 방송 무대를 고집하는 특별한 프로그램으로 당시에는 무명으로 활동했지만 1대 MC를 제외하고 지금은 음악계에 한 획을 긋는 뮤지션들이 역대 난장의 MC를 맡아왔다. 제1대 MC 정다희 아나운서를 시작으로 록밴드 뷰렛의 보컬이자 뮤지컬 배우 ‘문혜원’, 싱어송라이터 ‘박새별’이 참여했다. ‘복면가왕’에서 9연승을 거둔 국카스텐 ‘하현우’, ‘별빛이 내린다’를 부른 안녕바다의 프론트맨 ‘나무’, 독보적인 감성의 뮤지션 ‘짙은’ 이 대표 MC로 활약해왔다. 이후 난장은 프로그램 폐지라는 아픔을 겪었지만 1년 만인 2018년 4월 전격 부활해 출연 뮤지션이 셀프 진행하는 방식으로 포맷을 변경했다. 그리고 오는 12월 전용 공연장 개관을 맞아 신현희를 새 MC로 발탁해 기대감을 한층 높이고 있다.
한편 열악한 한국 대중음악의 현실에도 꿋꿋이 자신들의 음악을 가슴으로 지켜내고 있는 진정한 뮤지션들을 집중 조명하고 방송을 통해 보고 듣기 힘들었던 음악의 다양한 즐거움을 시청자들에게 선사해온 난장은 오는 12월 6일 상설 공연장인 나주정미소 난장곡간 개관과 함께 새로운 시작을 준비한다. 11월 26일 프리오픈 쇼케이스, 사진작가 이호준의 ‘나주를 걷다’ 사진전, ‘아시안 탑밴드’ 제작설명회 등 다양한 행사를 마련할 계획이다.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