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영도 하리항, 해양관광복합형 어항된다…지방어항 지정·고시

기존 노후된 어항시설 보강 및 확충
어업활동과 해양레저스포츠 접목 개발

부산 영도구 하리항이 지방어항으로 지정됐다. 하리항 개발 조감도./사진제공=부산시

부산 영도구 하리항이 시비 등을 들여 개발할 수 있는 지방어항으로 지정됐다. 향후 해양관광복합형 어항으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18일 부산시에 따르면 시는 지방어항 지정 요건이 충족되나 소규모 비법정어항인 하리항을 도심형 해양관광복합형 어항으로 재탄생하기 위해 ‘지방어항’으로 지정 고시했다. 하리항은 해상낚시터를 갖추고 맨손물고기 잡기와 어묵만들기 등 다양한 어촌체험을 할 수 있는 곳이지만 어선 계류시설 부족, 항내 방파제 등 시설이 노후해 안전사고 우려가 높은 곳이다.

이에 시는 2015년 7월부터 지방어항 지정 계획 수립하고 용역비 2억원을 투입해 기본계획 수립 용역, 전략환경영향평가, 사전재해영향성 검토, 중앙부처 협의 등 오랜 노력 끝에 하리항을 지방어항으로 지정했다. 하리항은 남항과 동삼혁신지구, 북항을 연결하는 최고의 요충지로서 해양관광, 도시민의 휴식제공 제공은 물론 다양한 해양레저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해양관광복합형 어항으로 개발될 예정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향후 중앙부처 협의, 개발계획 수립, 관련 예산확보 등을 거쳐 외곽시설, 선착장, 물양장 등 시설 확충과 보강 이후에는 안전한 어업활동이 가능함과 동시에 해양레저 기능을 갖춘 다기능 복합어항으로 바뀌게 될 것”이라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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