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방위비분담금, 국론 통일됐는데 한국당만 다른 주장”

“19일 본회의에서 결의안 채택해야…입장 변화 촉구”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오른쪽 두번째)가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미국의 방위비분담금 증액 요구와 관련해 “국민들 사이 국론 통일이 이뤄진 것과 다른 바 없는데 우리나라에서도 오직 자유한국당만이 다른 주장을 하는 것은 아닌지 우리 국민들은 회의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50억불로 알려진 미국의 방위비 분담금 증액 요구를 온 국민이 반대하는데 한국당만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는 주장이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한국당은 이 사안에 대해 강 건너 불 구경하듯 바라보지 않고 분명한 입장을 밝힐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국민의 뜻대로 내일 본회의에서 공정한 분담금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하도록 한국당의 전향적인 검토와 입장 전환을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여야 3당 원내대표가 오는 20일 미국을 방문하기 전 19일 본회의에서 결의안을 채택하자는 입장이다.

아울러 이 원내대표는 “미국 의회에서도 방위비 분담금 문제에 대한 여러 우려들이 제기되고 있다. 한미동맹의 미래를 걱정하는 미 의회의 합리적 주장이 본격 제기되는데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며 “문제는 우리 국회다. 우리 국회가 응답할 차례”라고 강조했다.
/김인엽기자 insid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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