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3분기 실적]바이오주 뒤흔든 3인방...영업적자도 '빅3'

IT·제약 선전...운송·건설 등 부진
2분기比 순익 25%↑영업익 5.9%↓
올 매출·영업이익은 작년보다 증가


코스닥 상장사들의 올해 3·4분기 순이익은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오히려 줄었다. 정보기술(IT)업종과 제약업종이 선전한 가운데 농림·운송·오락문화·건설업종이 부진에서 빠져나오지 못했다.

18일 한국거래소와 코스닥협회에 따르면 코스닥에 상장된 12월 결산법인 1,033곳 중 지난해와 실적이 비교 가능한 900곳의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46조441억원으로 직전 분기보다 0.66%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5.96% 줄었으며 순이익은 25.8% 증가했다. 전 분기보다 다소 업황이 악화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올 들어 3분기까지 전체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133조8,95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98%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7조1,000억원으로 2.69% 늘었으며 순이익만 5조1,000억원으로 2.89% 감소했다.


IT 업종의 코스닥 기업들도 상대적으로 좋은 성적을 냈다. IT업종 354개사의 3분기 누적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53% 늘었고 순이익도 5.45% 늘었다. 반면 비IT업종 기업은 누적 매출액이 8.13% 증가했지만 순이익은 9.72% 감소했다. 업종별 순이익은 숙박·음식(196.93%)업종이 가장 높은 가운데 농림업(-76.42%), 운송(-71.68%), 오락·문화(-43.15%), 건설(-40.44%), 금융(-25.95%), 유통(-10.45%), 제조(-1.73%), 기타서비스(-0.45%)업 등의 흑자 폭이 감소했다.

다우데이터가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이 4,273억원으로 코스닥시장 상장사 가운데 영업이익이 가장 많았고 SK머트리얼즈(1,657억원), 솔브레인(1,391억원), 상상인(1,387억원), 헬릭스미스(084990)는 각각 올해 누적 영업적자가 433억원, 346억원, 317억원으로 코스닥 시장 상장사 가운데 영업적자가 가장 큰 기업으로 조사됐다. 한편 3분기 누적 기준 흑자기업은 591개사(65.67%), 적자기업은 309개사(34.33%)였고 98개사(10.9%)는 지난해 적자에서 올해 흑자로 실적이 개선됐고 116개사(12.9%)는 지난해 흑자에서 올해 적자로 전환했다.
/박성호기자 jun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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