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000210)이 ‘아크로(ACRO)’ 브랜드가 탄생한지 20년만에 리뉴얼을 단행했다. 브랜드이미지 디자인 개선과 함께 사업전략과 마케팅 등 조직 기능 개편을 통해 하이엔드 주거공간이라는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구축하고자 하는 취지다.


대림산업은 고급 주거단지용 브랜드인 아크로 브랜드를 리뉴얼하고 변경된 BI(사진)를 18일 공개했다. 기존 로고에서 대림의 또다른 브랜드인 e편한세상과 공통으로 사용했던 오렌지 구름 심볼을 떼어냈다. 아크로를 e편한세상과 별개의 브랜드 위계로 구분해 하이엔드 이미지를 강화하기 위한 취지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아크로의 새로운 BI는 시대를 초월해 본질에 집중한 현대 미니멀리즘 미학을 바탕으로 하이엔드 브랜드 아크로의 본질과 고객의 가치를 존중하는 디자인 아이덴티티를 담아냈다”고 설명했다.

대림산업은 브랜드와 함께 사업 전략과 상품, 기술, 디자인, 서비스, 품질, 마케팅 등 조직 기능을 새로운 아크로 브랜드의 지향점에 맞춰 운영할 계획이다. 마감재 업그레이드 수준에 그치지 않고 서비스와 스마트홈 등 다방면에 걸쳐 고급 주거단지라는 목표를 구현하겠다는 취지다. 대림산업은 2020년 12월 입주 예정인 ‘아크로 서울 포레스트’ 부터 새로운 아크로 브랜드를 적용할 계획이다.

대림산업의 아크로는 1999년 런칭한 이후 아크로 리버파크와 아크로 서울 포레스트, 아크로 리버뷰, 아크로 리버하임 등 주로 한강변 고급 주거단지에 적용됐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아크로 브랜드 리뉴얼을 위해 약 2년간 건축, 인테리어, 조경, 커뮤니티, 서비스 등 여러 측면에서 연구·개발을 진행했다”며 “ 전 세계 최고급 주거환경 트렌드 분석에서부터 아크로 실 거주자, 1만6,000명의 서울시 거주자 등을 대상으로 확보한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최상급 주거의 기준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흥록기자 ro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