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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난지 닷새 만에 중태에 빠진 아영이 사건에 대한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국민청원이 청와대 답변기준인 20만명을 넘어섰다.
국민청원 게시판에 ‘부산 산부인과 신생아 두개골 손상 사건의 진상규명과 관련자 처벌을 청원한다’는 청원이 19일 오전 20만명 이상의 동의를 얻고 있다. 피해 아기 ‘아영이’ 아빠가 사고 사흘이 지난 10월 24일 게시한지 26일 만이다.
아영이는 태어난 지 5일째인 지난달 21일 새벽 부산의 한 산부인과 신생아실에서 두개골 골절·뇌출혈 증상과 저산소성 뇌세포 손상으로 대학병원으로 옮겼으나 현재까지 생체 반응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
부모 신고로 수사에 나선 경찰은 CCTV를 통해 신생아실에서 근무하던 간호사가 아영이를 한손으로 들어 아기 바구니에 집어 던지는 등 학대한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그러나 법원은 “범죄 혐의에 학대 행위 외 두개골 골절 등 상해 발생 사실은 포함돼 있지 않고, 직접적인 증거가 없다”며 영장을 기각했다.
경찰은 간호사의 학대 행위와 아영이의 두개골 골절의 인과 관계를 밝히는 한편 2시간 이상 사라진 신생아실 CCTV 영상을 디지털포렌식으로 복원하는 등 수사하고 있다.
/김진선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