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가 새롭게 단장해 20일부터 개방하는 사이버무역상담실에서 한 기업 관계자가 해외 바이어와 화상상담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KOTRA
KOTRA는 해외 바이어와 실시간으로 원격 상담을 할 수 있는 사이버무역상담실을 새롭게 단장해 20일부터 국내 중소·중견기업에 개방한다고 19일 밝혔다.
사이버무역상담실은 상담장 4개와 화상회의실 1개로 구성돼 있으며 방음시설과 최신 화상상담 시스템도 갖췄다. 사전예약 시 24시간 활용할 수 있어 신규 바이어 발굴 상담뿐 아니라 기존 거래선, 투자가 관리를 위한 기술·조건 협의도 가능하다.
KOTRA는 화상상담을 향후 무역 지원의 핵심 기능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내년부터 무역거래 알선 사이트 ‘바이코리아’에서 제공 중인 구매오퍼의 10%가량을 화상상담으로 연결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국내 기업 매칭 가능성에 초점을 맞춰 해외무역관 발굴 오퍼의 품질도 개선해나가기로 했다. 또 업종별 수출전문위원을 활용해 적정 국내 기업과 매칭하고 화상상담, 사후관리 서비스까지 제공한다.
화상상담회도 상시화하고 지원 분야도 기존 화장품, 생활용품 등 소비재 완제품 위주에서 자동차부품, 모빌리티, 사물인터넷(IoT) 가전, 공동 기술개발 등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KOTRA는 사이버무역상담실 새단장에 맞춰 ‘제3차 글로벌 화상상담주간’을 20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2주 동안 개최한다. 행사기간 국내 미래차 혁신기술기업, 소비재 분야 중소기업 92개사는 해외 바이어 78개사와 약 110건의 화상상담을 할 계획이다.
미래차 분야에는 실리콘밸리에서 포드의 미래차 연구개발 및 벤처투자를 전담하는 포드그린필드랩, 내년부터 양산에 들어가는 중국계 전기차 스타트업 바이톤, 테슬라 등 전기차의 배터리와 전장부품을 공급하는 파나소닉이 참가한다.
이민호 KOTRA 무역기반본부장은 “사이버무역상담실 새단장을 계기로 내년부터 대규모 수출상담회·전시회 전후로 화상상담을 실시해 성과를 높이겠다”며 “투자유치를 위한 스타트업 피칭에도 화상상담을 도입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재용기자 jyle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