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암의 '창업정신' 기리자.. 삼성그룹 일가 이병철 추모식 참석

이재용 부회장 국정농단 사건 여파 등으로 3년만에 참석
삼성그룹 사장단 50여명도 참석해 창업정신 기려
CJ그룹 일가와는 시간 엇갈려

19일 오전 경기도 용인시 호암미술관 인근 선영에서 열린 삼성그룹 창업주 호암 이병철 선대 회장의 32주기 추모식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용 CJ(001040)그룹 회장 일가가 이날 오전 9시께 선영을 찾아 추모식을 진행했다. 이재현 회장 내외를 비롯해 이경후 CJ ENM상무, 이선호 CJ제일제당 부장 등이 참석했다. CJ그룹과 삼성측은 상속분쟁이 불거진 2012년 이후 같은 날 시간을 달리해 그룹별 추모식을 진행중이다. 이날 오후 6시께에는 서울 중구 필동 CJ 인재원에서 이재현 회장을 제주(祭主)로 하는 제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범삼성가 인사들이 집결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세계그룹에서는 장재영 신세계백화점 대표, 강희석 이마트 대표 등 계열사 사장단이 이날 오후 선영을 찾으며 정용진 부회장, 정유경 총괄사장 등 신세계 총수 일가는 예년처럼 추모식에 참석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용인=양철민기자 chop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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