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슈아 웡 英의회 인권상 시상식 참석 못한다

홍콩법원, 출국 신청 불허



조슈아 웡./AFP연합뉴스

인권상을 받기 위해 영국으로 출국하려던 조슈아 웡 데모시스토당 비서장의 계획에 법원이 제동을 걸었다.


홍콩 법원이 홍콩 민주화 시위의 주역인 조슈아 웡 데모시스토당 비서장의 출국 신청을 불허했다고 19일(현지시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했다.

SCMP에 따르면 홍콩 고등법원은 이날 조슈아 웡이 영국 의회가 시상하는 인권상인 웨스트민스터상을 받기 위해 신청한 출국 신청을 불허했다. 법원은 불법 집회 조직 혐의로 체포됐다가 보석으로 풀려난 조슈아 웡이 도주할 위험이 크다며 출국 신청을 거부했다.

‘범죄인 인도 법안(송환법)’ 반대 시위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했던 그는 지난 8월 말 불법 집회 조직 혐의로 체포됐다가 보석으로 풀려났다. 이후 미국과 독일, 대만 등을 방문해 송환법으로 촉발된 홍콩의 민주화 시위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웨스트민스터상을 수상한 중국인은 조슈아 웡이 두 번째로, 중국의 인권변호사 천광청(陳光誠)이 2013년에 이 상을 받은 바 있다.
/박성규기자 exculpate2@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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