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선희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이 19일(현지시간) 모스크바 셰레메티예보 국제공항에 도착해 터미널 밖으로 나오고 있다. / 연합뉴스
러시아를 방문 중인 최선희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이 20일(현지시간) “핵 문제를 다시 논의하기 위해서는 미국 측이 우리를 적으로 대하는 모든 조치를 해제하면 된다”고 밝혔다.
최선희 제1부상은 이날 모스크바에서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 등 러시아 외무부 인사들과 회담한 뒤 회담 결과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이같이 밝혔다. 최 부상은 ‘미국 쪽에 전할 메시지가 있느냐’는 질문에 “메시지는 없고 이제는 아마 핵문제와 관련한 논의는 앞으로 협상탁(협상테이블)에서 내려지지 않았나 하는 게 제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과 앞으로 협상하자면 대조선(대북) 적대시 정책을 다 철회해야 핵 문제를 다시 논의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강신우기자 see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