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연속 판 외국인, 카카오·F&F는 샀다

미중 협상 리스크 다시 높아져
두달새 최대 3,300억 순매도
삼성전자 등 차익실현도 한몫
관심 적었던 종목 꾸준히 '사자'
카카오 外人 지분율 30% 넘어

KT&G(033780)(940억원), 현대차(873억원) 등 순매도 종목 상위에 대형 우량주들이 포진해 있다. 반면 카카오·F&F 등 그동안 상대적으로 관심이 적었던 종목의 매수를 꾸준히 늘리고 있다. 이 때문에 카카오의 외국인 지분율은 이 기간 30%를 넘어섰고 외국인 지분율이 10% 이하였던 F&F는 최근 13.18%까지 늘었다.

당분간 외국인 매도세는 지속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하나금융투자는 MSCI EM 지수 리밸런싱이 적용되는 오는 25~27일 사흘간 5,000억원 이상의 외국인 순매도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조용준 하나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은 “MSCI의 EM 지수 리밸런싱과 불확실한 미중 무역협상 타결 전망이 맞물려 글로벌 패시브 자금이 이탈하고 있다”며 “단기적으로는 이런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지만 미중 무역협상의 타결 가능성이 높고 4·4분기 기업 수출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돼 국내 증시에 오랫동안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성호기자 jun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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