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사이버대학교들이 2020학년도 1학기 신입생을 내달 1일부터 내년 1월 10일까지 모집한다.
사이버대학이란 정보통신기술(ICT) 소프트웨어 등을 이용해 형성된 가상의 공간에서 교수자와 학습자 간의 수업이 이뤄지는 학교로 최근 직장인 재교육 등 평생교육 수요가 높아지며 더욱 관심을 받고 있다.
사이버대학은 학생들이 원하는 시간에 인터넷을 이용해 강의를 수강하고 시험 및 리포트·논문 제출 등 역시 온라인상에서 이뤄진다. 학사학위 140학점 이상, 전문학사학위 80점 이상의 학점을 이수할 경우 고등교육법에 따라 학사학위 또는 전문학사학위를 수여 받는다. 직접 출석하지 않아도 학위를 받을 수 있어 일부 오프라인 출석이 필요한 한국방송통신대학교와 차별화되고, 고등교육법에 근거해 대학 총장 명의의 학사학위를 취득할 수 있다는 점에서 학점은행제와도 다르다.
국내 사이버대학은 가상의 공간에서 수업이 이루어진다는 특장점을 활용해 국내 평생교육 요람으로 자리매김해 왔다. ‘제2의 인생’ 및 자기계발을 원하는 직장인 수요에도 가장 효율적으로 대응하며 성인 재교육에도 앞장서고 있다. 최근 무크(MOOC·온라인대중공개수업), 온라인 경영전문대학원(MBA) 등이 각광받으며 해외 유명대학들이 앞다투어 원격 교육에 나서고 있어 국내 발전 가능성도 높다는 평가다.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는 까닭에 다양한 연령대의 학생들이 모일 수 있고 직장인, 장애인 등도 손쉽게 고등교육 서비스에 접근할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실제 한국원격대학협의회에 따르면 2018년 기준 재학생 비율은 20대가 34.7%에 불과했고 40대 25.7%, 30대 19.5%, 50대 13.2% 등으로 중장년층 비중이 높았다.
이처럼 사이버대학은 고등학교 졸업자나 동등 이상의 학력을 지닌 사람이면 누구나 지원해 일반 대학의 약 3분의 1 수준의 학비로 고등교육 서비스를 누릴 수 있다. 선발은 학교생활기록부, 대학수학능력시험, 대학별 고사(논술 또는 구술고사, 적성평가 등) 중 1개 이상을 포함한 선발 기준을 통해 이뤄진다. 대학별 선발기준이 상이하기에 지원 대학의 모집전형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김희원기자 heew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