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울산대공원 남문광장에서 열린 ‘SK와 함께하는 울산 행복김장 데이’ 행사에서 시민 자원봉사자들이 김장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SK울산Complex
SK 울산Complex(이하 SK 울산CLX)는 21일 울산대공원 남문광장에서 ‘SK와 함께하는 울산 행복김장 데이’ 행사를 열었다.
SK 울산CLX 구성원 120여명과 시민 자원봉사자 등 총 350여명이 참가한 이날 행사에서 참여자들은 배추 1만 포기와 무 2,000개로 총 20톤(10㎏들이 2,000박스)의 김장김치를 담갔다. 봉사자들이 담근 김치는 울산 지역 소외계층 1,100세대와 사회복지시설 80곳에 전달됐다. 특히 SK 구성원이 기본급의 1%를 출연해 조성한 ‘1% 행복나눔 기금’의 수혜자에게도 김장김치가 전달됐다.
김장 봉사에 참가한 설옥자 SK 나눔터봉사팀 대리는 “1% 행복나눔 기금 참여에 더해 내 손으로 직접 담근 김치가 지역의 불우한 이웃에게 전달된다고 하니 마음이 더욱 따뜻해지는 느낌”이라며 “봉사자들이 만든 김장 김치로 어려운 이웃들이 조금이나마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SK 울산CLX 구성원들과 함께 김장봉사에 참여한 박경환 총괄 부사장은 “2004년부터 16년간 이어온 SK 행복김장 행사가 시민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자원봉사 축제로 자리매김한 것 같아 감개무량하다”면서 “SK표 행복김치가 어려운 우리 이웃들에게 훈훈한 온기로 전해지기를 소망하며, 앞으로도 SK는 행복한 세상을 꿈꾸는 여러분들의 따뜻한 마음을 잊지 않고 더 큰 행복을 만드는 기업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SK 울산CLX는 김장행사 준비단계에서부터 사회적기업 및 장애인복지시설과의 사전 협력을 했다. 사회적기업인 나누리식품에서 절임배추와 속재료를 구매하고, 결식 이웃에게 무료 도시락을 만들어 배달하는 사회적협동조합 ‘울산 행복을 나누는 도시락’에서 자원봉사자의 점심식사와 간식을 납품 받았다. 또, 행사 당일에는 장애인복지시설 ‘울산 참사랑의 집’ 소속 장애인 바리스타가 봉사자들에게 따뜻한 커피와 차를 나눠주었다.
백부기 SK 울산CLX 대외협력실장은 “김장행사 기획 단계에서부터 사회적기업의 참여 확대, 지역의 국내산 재료 사용, 시민들의 행복한 동참 등 사회적 가치 구현을 위해 많은 고민을 했다”면서 “오늘 행사가 단순히 김장 김치를 담그고 전달하는 봉사를 넘어 더 큰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촉매제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SK 울산CLX는 16년째 이어진 김장 나눔 행사를 통해 10㎏들이 기준 3만4,000여 박스의 김장김치를 지역 저소득가정 및 사회복지시설 2만5,000여곳에 전달했다. 총 누적경비 12억2,000여만원을 후원했다.
/울산=장지승기자 jjs@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