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그널] '항공권 부가서비스'에 꽂힌 VC..올인웨어에 투자금 밀물

좌석·수하물 등 여행사 웹에서 신청
추가결제 편의성 높아져 급성장세
한투파 등 4곳 40억대 투자 단행
내년 영업익 달성 후 IPO도 추진


한국투자파트너스를 포함한 4곳의 벤처캐피털(VC)이 올인웨어에 투자했다. 올인웨어는 여행 플랫폼 기업으로 항공권 구매 시 부가서비스를 여행사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도록 한 솔루션을 개발한 회사다. VC들은 항공권 관련 비즈니스 모델 중 부가서비스 분야가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점에 주목해 투자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22일 VC 업계에 따르면 항공권 플랫폼 기업 올인웨어가 최근 한국투자파트너스·스퀘어벤처스·일신홀딩스·AJ캐피탈파트너스 등으로부터 40억원대 시리즈B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한국투자파트너스와 AJ캐피탈파트너스는 각 10억원·5억원어치의 신주를 취득했으며 스퀘어벤처스와 일신홀딩스는 구주인수를 포함해 각 15억원·10억원의 투자를 단행했다.


올인웨어는 여행 플랫폼 기업으로 항공사·여행사 사이에서 단체항공권, 특가 실시간 항공권 발권을 연계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단체항공권 발급을 원하는 여행사를 항공사와 연결, 발권까지 돕는 사업 모델로 성장해왔다.

하지만 최근 발권 서비스 마진율이 낮아지면서 항공권 관련 부가서비스 솔루션을 개발했다. 이를 이용하면 좌석이 넓은 ‘프리미엄 이코노미’ 신청 및 기내식 서비스 결제, 수화물 결제, 공항 주차비 납부 등을 티켓을 구매한 여행사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 기존에 부가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 항공사 홈페이지에서 신청해야 했던 것과 비교할 때 편의성이 높아진 셈이다. 이미 모두투어 등에 관련 솔루션이 적용됐다. 한투파를 비롯해 VC들도 항공권 관련 비즈니스 모델 중 부가서비스 분야가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 투자를 단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인웨어는 최근 인터파크투어 대표 출신인 박진영씨를 최고경영진으로 영입하기도 했다. 20년 이상 여행업계에 종사한 인물로 이 분야의 최고 전문가 중 한 명으로 꼽힌다. 넓은 네트워크와 사업 기획력을 바탕으로 신규 사업 확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올인웨어는 새로운 사업 모델이 자리를 잡으면서 내년 이후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 측은 영업이익 확보 이후 이르면 내후년부터 기업공개(IPO)를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김민석기자 seok@sedaily.com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