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당, “치킨게임, 한일 모두에 도움 안돼”

박주현(왼쪽) 민주평화당 수석대변인이 지난 1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제153차 최고위원 회의에서 정동영 대표의 발언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민주평화당이 “정부가 양국 현안의 해결책을 찾을 때까지 잠정적으로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를 연기한 결정에 대해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며 “이해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주현 수석대변인은 22일 논평을 통해 “한미일 우호관계가 필요한 상황에서 치킨 게임만 하는 것은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앞으로가 중요하다”며 “미국의 압박에 굴복해 일본에 양보만 한다면, 국민들이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정부는 당당히 협상에 임해, 실질적인 한일 갈등 해소에 성과를 내야한다”며 “연말까지 시간을 번 만큼 한국과 일본이 터놓고 대화해 양국 현안에 대한 해결책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 대통령이 직접 나서 한일 정상회담을 통해 일본의 수출규제 문제와 지소미아 문제를 동시에 풀 수 있도록 나서야 한다”고 역설했다. /임지훈기자 jhl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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