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주째 오른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도 커져


매물 잠김 현상이 심화하면서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23주째 오르며 상 승폭을 더 키웠다. 재건축 아파트도 상승세가 이어졌고 신도시도 서울 상승세를 따라 올랐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11% 올라 전주(0.09%)보다 상승 폭이 커졌다. 일반아파트는 0.09%에서 0.11%, 재건축도 0.11%에서 0.13%로 모두 상승 폭이 확대됐다. 경기와 인천은 0.04%로 아파트값 상승률이 유지됐으며 1기 신도시(0.09%), 2기 신도시(0.17%) 모두 전주보다 상승세가 가팔라졌다.


서울 자치구별로는 △송파(0.26%) △양천(0.26%) △구로(0.21%) △금천(0.19%) △강동(0.18%) △중구(0.14%) △관악(0.13%) △용산(0.11%) 순으로 상승했다. 서울지역 전반에 매물이 부족해 강남권과 비강남권 상관없이 고르게 오르는 분위기다. 송파구는 잠실동 리센츠와 엘스가 500만~2,500만원, 신천동 잠실파크리오가 1,000만~1,500만원 올랐다. 양천구는 목동신시가지를 중심으로 500만~3,000만원 상승했다.

신도시에서는 △광교(0.19%) △분당(0.15%) △일산(0.10%) △김포한강(0.08%) △위례(0.08%) 등이 올랐다. 조정대상지역에서 일부 해제된 일산신도시는 전주(0.04%) 보다 상승 폭이 2배 이상 커졌다. 전세시장도 학군수요와 청약 대기수요 유입으로 상승폭이 더 커졌다. 서울은 0.05%, 신도시와 경기·인은 각각 0.08%와 0.04% 전셋값이 상승했다. 서울에서는 △금천(0.30%) △강남(0.12%) △강동(0.11%) △구로(0.10%) △영등포(0.10%) △송파(0.09%) △양천(0.07%) △은평(0.06%) 순으로 올랐다.

윤지해 부동산114 수석연구위원은 “서울과 서울 인근 지역을 중심으로 매물 총량이 줄면서 수요 대비 물건 부족이 심화 되는 모습”이라며 “가을 이사철은 끝물이지만 서울과 서울 인접지역에서의 국지적인 전셋값 불안은 이어질 전망이다”고 분석했다. /이재명기자 nowligh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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