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들이 이마트·현대백화점(069960)을 이번 주 관심 종목으로 제시하면서 올해 실적과 주가가 부진했던 유통주의 반등 가능성이 주목된다.
유안타증권은 24일 이마트에 대해 “4·4분기부터 본업 턴어라운드 기대가 부각되고 경기도 김포시에 들어서게 될 온라인 물류센터 NEO.3 완공에 따라 이커머스 부문 경쟁력이 확대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하나금융투자는 현대백화점을 추천하면서 면세점·백화점 부분 비용 효율화로 4·4분기부터 이익 증가가 예상돼 저가 매수가 가능한 시기라고 평가했다.
하나금융투자는 현대백화점 외에도 삼성SDI(006400), 위메이드(112040)를 추천했다. 삼성SDI에 대해서는 배터리 출하량 증가에 힘입어 전기차 배터리 부문의 4·4분기 흑자 전환을 전망했다. 위메이드에 대해서는 4·4분기에 중국게임기업 킹넷으로부터 그동안 받지 못했던 로열티를 받고, 중국 게임 공급사 37게임즈가 서비스 중인 ‘전기패업’에 대한 위메이드의 ‘미르의 전설2’ 저작권 침해 소송에서도 긍정적인 최종 판결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했다.
저금리에 따른 재무건전성 악화 여파로 고전해온 삼성화재(000810)도 반등이 기대된다는 진단이 나왔다. KB증권은 삼성화재에 대해 “올해 두 차례에 걸친 자동차보험료 인상 효과가 내년 상반기부터 가시화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낮아진 주가 수준, 높아진 배당 매력 등을 감안해 중장기 투자를 추천한다”고 밝혔다. 한국전력도 추천주로 제시하면서 발전연료 단가 하락으로 4·4분기부터 영업이익 개선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SK증권(001510)은 코스맥스(192820)에 대해 “국내와 2017년 인수한 미국 화장품 제조기업 누월드의 수익성 개선이 가시화되면서 내년 중국 탑라인 성장률 회복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부동산 개발 기업 SK디앤디(210980)는 내년 실적 성장이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박경훈기자 socool@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