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한제 규제 전에 사자" 10월 주택거래 전월대비 29% 늘어


정부의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시행과 조정대상지역 해제를 앞두고 전국 주택 거래가 전월대비 30%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10월 전국 주택 매매 거래량은 8만2,393건으로 전달 6만4,088건 대비 28.6% 증가했다. 지난해 같은 달(9만2,566건)에 비해서는 11.0% 줄어든 것이다. 10월 주택 거래량은 10월에 신고된 건수다. 현행 법령상 주택 계약일로부터 60일 이내에 신고하게 돼 있다. 수도권에서는 분양가 상한제 등 정부의 규제가 예고됨에 따라 규제 시행 전 거래하려는 수요가 몰렸고, 지방에선 조정대상지역 해제 등 주택경기 부양에 대한 기대감으로 거래량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로 서울의 거래량은 1만4,145건으로 전달 1만1,779건 대비 20.1% 늘었고, 수도권 거래량은 4만2,465건으로 전달(3만3,335건)보다 27.4% 증가했다. 지방은 3만9,928건으로 전달(3만753건) 대비 29.8% 늘었다. 부산의 거래량은 4,900건으로 전달(3,887건)보다 26.1% 증가했고, 광주는 2,817건으로 전달(2,147건) 대비 31.2% 거래량이 늘었다. 전년동기 대비로는 서울 24.7%, 수도권 22.5% 각각 줄었고 지방은 5.8% 증가했다. /이연선기자 bluedas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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