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노조-한국철도 협상 재개...파업후 첫주말 표구하기 '전쟁'

지난 22일 서울역에서 시민들이 승차권 자동발매기 앞에 북적이고 있다./성형주기자

철도노조 파업 5일째인 24일 한국철도(코레일)와 철도노조가 밤샘 집중 교섭에 이어 오전 9시부터 다시 실무교섭을 재개했다.


한국철도 관계자는 “전날 밤 7시부터 8시까지 한국철도 서울사옥에서 본교섭이 재개됐다”며 “오늘 새벽 3시까지 실무 집중 교섭을 벌인 뒤 휴식에 들어간 상태”라고 말했다. 그는 “오전 9시부터 실무 교섭이 재개되며, 이견이 조율되면 본교섭을 다시 할 것”이라며 “오늘 중 협상 타결 가능성에 기대를 걸고 있다”고 밝혔다.

철도 노사는 노조가 파업에 들어가며 내세운 △4조 2교대 내년 시행을 위한 인력 4,000명 충원 △총인건비 정상화(임금 4% 인상) △생명안전업무 정규직화와 자회사 처우 개선 △철도 공공성 강화를 위한 철도통합, 특히 SRT 운영사인 SR과의 연내 통합 등 4가지 요구 조건을 두고 이견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철도파업 시작 후 첫 휴일인 24일 주요 대학 수시면접과 논술고사가 계속되면서 지방에서 상경하는 수험생들의 표구하기 전쟁이 이어지고 있다. 한국철도에 따르면 이날도 전체 열차는 평시의 74.9%만 운행한다. KTX는 평소 327대에서 223대로 줄어 68.9%, 새마을호는 74대에서 44대로 감소한 58.3%, 무궁화호는 283대에서 177대로 줄어 62.5%만 운행 중이다. /이연선기자 bluedas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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