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실리콘웍스의 올해 4분기 매출액 2,535억원, 영업이익 223억원으로 추정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7% 증가한 수치다.
정원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의 LCD라인 구조조정으로 연간 약 480만대의 물량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도 “중국 BOE, CSOT 등에 대한 점유율이 빠르게 확대하면서 감소분 일부를 상쇄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또 “LG 디스플레이의 OLED TV와 p-OLED 패널 생산 확대로 상대적으로 단가가 높은 OLED 용 구동 부품 출하가 크게 증가하면서 매출 성장폭이 가파를 수 있다는 점도 긍정적인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올해 전체 실적은 크게 개선되지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신규 인력 충원, 연봉 체계 변화 등의 영향으로 연간 약 100 억원 가량 인건비가 상승하면서 연간 실적이 애초 기대보다 부진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하이투자증권은 실리콘웍스의 올해 매출 규모가 전년대비 약 11%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은 443억원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박성호기자 junpar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