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일렉트릭의 미국 앨라배마 법인 전경. /사진제공=현대일렉트릭
현대일렉트릭(267260)이 미국 앨라배마 공장 증설을 완료하고 북미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현대일렉트릭은 최근 미국 앨라배마주에 위치한 변압기 생산법인인 ‘현대 파워 트랜스포머(Hyundai Power Transformers USA)’의 증설을 마치고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증설을 통해 앨라배마 공장은 1만1,700평(3만8,678㎡) 규모의 생산공간을 확보, 연간 생산능력이 기존 1만4,000메가볼트암페어(MVA) 대비 50% 늘어난 21,000MVA(110대 규모)로 확대됐다.
현대일렉트릭은 미국 시장 내 고객들의 자국산 대형변압기 선호 추세를 적극 활용해 2020년까지 앨라배마 법인의 연매출 2억 달러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시장조사 및 컨설팅기관인 ‘프로스트 앤 설리번(Frost & Sullivan)’에 따르면, 북미 지역 전력변압기 시장은 연평균 4% 규모로 꾸준히 성장해 2022년에는 약 29억 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현대일렉트릭은 또한 울산 동구에 위치한 500kV급 초고압변압기 생산 공장을 스마트팩토리로 구축하는 공정도 진행하고 있다. 내년 1월 준공 예정인 이 공장 생산라인에는 사물인터넷(IoT)과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한 생산운영시스템(MES)이 도입된다.
현대일렉트릭은 스마트팩토리 구축으로 디지털장비를 활용한 작업환경 실시간 모니터링과 통합관제시스템을 통한 생산현장 관리가 한층 수월해져, 작업효율을 높이고 제작기간을 단축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일렉트릭 관계자는 “북미시장은 신재생에너지 연계 공사 및 노후 교체 물량 증가에 따라 변압기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시장 수요에 부합하는 제품 라인업을 갖춰나가는 동시에 제품의 생산성 향상을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기울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동희기자 dwis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