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B, 8K영상·VR 서비스 도입 속도 높인다

‘다파장 유선 가입자망 가상화 기술’ 세계최초 개발

SK브로드밴드 관계자들이 ‘다자팡 유선 가입자망 가상화 기술’을 적용해 IPTV 서비스를 시연하고 있다./사진제공=SK브로드밴드

SK브로드밴드는 SK텔레콤(017670) 5GX 랩스·노키아와 함께 세계 최초로 ‘다파장 유선 가입자망 가상화 기술’을 개발했다고 25일 밝혔다. 다파장 유선 가입자망 가상화 기술을 도입하면 하나의 기능으로 다양한 종류의 네트워크 장비 제어가 가능해져 8K UHD 영상서비스,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등 대용량 대역폭이 필요한 신규 서비스 도입에 드는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다.

SKB는 10기가 인터넷 기반 유선 통신서비스에 사용하는 ITU-T(국제전기통신연합 전기통신 표준화 부문) 표준기술인 NG-PON2를 가상화하고 SKT 유선망 테스트베드에서 이 기술을 적용해 인터넷TV(IPTV) 서비스를 시연하는데 성공했다.


SKB는 “이번 가상화 기술 개발로 보다 효율적으로 네트워크를 관리, 수행할 수 있게 됐을 뿐만 아니라 급격히 변하는 네트워크 수요에 대응해 트래픽을 분산하는 등 통신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SKB는 이번 기술을 조만간 실제 가입자에게 적용해 효용성을 검증할 예정이다. 또 국제 기술 포럼에도 공개할 계획이다.

박찬웅 SKB 인프라부문장은 “유선 가입자망 가상화는 유무선망이 통합되는 시대에 고객 경험 차별화와 효율적 네트워크 운용을 위한 핵심 기술”이라며 “네트워크 가상화에 필요한 기술을 국내 중소기업들과 함께 개발하는 등 생태계 조성에도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권경원기자 nahe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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