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는 올해 노사문화대상 수상 업체로 KB국민카드·디와이파워 등 모두 10개사를 선정했다고 25일 밝혔다.
고용부는 노사문화대상 대통령상에 KB국민카드와 디와이파워를 선정한 것을 비롯해 아이마켓코리아·코렌스·한국승강기안전공단에 국무총리상을, 유한킴벌리·SPC GPS·신성델타테크·영남산업·부산항만공사에 고용부 장관상을 수여했다고 전했다. 노사문화대상은 지난 1996년부터 매년 상생의 노사문화를 모범적으로 실천한 기업에 수여하고 있다. 수상 기업은 향후 3년간 정기 근로 감독을 면제 받으며 모범 납세자에 한해서는 1~2년간 세무조사도 유예된다. 그 외 은행 대출 시 금리 우대, 신용 평가 시 가산점 부여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대통령상을 받은 KB국민카드는 ‘노사가 함께 그리는 하모니’라는 비전 아래 노사 소통의 활성화 등에 노력한 점을 인정 받았다. ‘하모니 에이전트’ 제도를 운영하며 소통에 나섰으며 근로복지기금을 운영하는 등 다양한 복지와 더불어 다양한 유연근무제와 부점장 조기 퇴근의 날 등을 운영하며 장시간 노동의 개선에도 노력했다. 이 같은 노사 상생을 바탕으로 영업이익 증가, 고용 확대, 해외 시장 진출 등 경영 성과를 달성했다고 고용부는 설명했다.
나란히 대통령상을 받은 디와이파워는 26년간 노사분규 없이 안정적인 노사 관계를 유지한 점을 높이 평가 받았다. 월 1회 노사 협의회와 경영 협의회 워크숍을 개최하며, 경영 이익의 투명한 공개와 노동자 참여를 확대하는 한편 이익공유제 등 공정한 성과 배분 제도도 도입했다.
김민석 고용부 노사협력정책관은 “노사 문화 대상은 노사 관계 부문 최고 권위의 상으로 노사가 함께 ‘좋은 일터’를 만들어 가는 문화가 산업 현장에 널리 확산되도록 지원하는 데 그 취지가 있다”며 “앞으로도 더 나은 노동 환경을 바탕으로 기업의 경쟁력이 확보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세종=박준호기자 violato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