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주 토지문화재단 이사장. /토지문화재단 홈페이지
대하소설 ‘토지’ 작가인 고(故) 박경리 선생의 외동딸이자 김지하 시인의 부인인 김영주(사진) 토지문화재단 이사장이 25일 별세했다. 향년 74세.
1946년 태어난 고인은 연세대 사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했으며 ‘조선시대 불화연구’ ‘한국 불교미술사’ 등의 저서를 남겼다. 박경리 선생이 타계한 후에는 남편과 함께 원주에 정착, 지난 2008년부터 토지문화재단 이사장을 지내며 국내 작가들을 후원하는 데 힘썼다. 매년 박경리문학제를 열었으며 박근혜 정부 때는 문화융성위원회 위원으로도 활동했다.
최근에는 한·러문화분과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며 러시아에서 문학포럼을 열었고 올해 러시아에서 처음으로 박경리 선생을 주제로 한 문학포럼도 개최했다.
빈소는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장례식장이며 발인은 27일 오전9시다. (033)744-3969. /최성욱기자 secret@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