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해상에서 연이어 발생한 대성호 화재 사고와 창진호 전복 사고 실종자를 찾기 위한 밤샘 수색이 진행됐으나 성과를 얻지 못했다.
26일 제주지방해양경찰청에 따르면 해경과 해군 등으로 구성된 수색팀이 전날 오후 7시부터 경비함정 등 선박 9척과 항공기 4대를 투입해 야간수색을 했다.
수색팀이 밤새 조명탄을 투하하며 사고 현장 주변을 집중적으로 살폈으나 추가 실종자를 발견하지 못했다.
앞서 해경과 해군은 전날 발생한 전복사고 당시 창진호 승선원 14명 중 13명을 구조했다. 하지만 승선원 최모(66·경남 고성)씨는 실종됐다.
또한 제주 차귀도 서쪽 해상에서 불이 나 침몰한 경남 통영선적 대성호(29t)의 경우에도 실종자를 찾기 위한 해경과 해군 등 구조당국의 수색이 장기화되고 있다.
대성호 화재 사고 당일인 지난 19일 승선원 12명 중 사망자 김모(60·경남 사천)씨를 수습한 것 외에 나머지 승선원 11명은 여전히 실종 상태다.
해경은 날이 밝은 뒤에도 실종자 수색을 이어갈 예정이다.
23일 제주시 안덕면 화순항에 도착한 대성호 선미에 대한 합동 감식단의 1차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연합뉴스
한편 대성호는 지난 8일 오전 승선원 12명을 태우고 통영항을 출항해 19일 오전 4시 전후에 발생한 화재로 선체 대부분이 불에 탄 후 침몰했다.
지난 1일 오후 통영에서 출항한 창진호는 완도에 입항했다가 16일 오전 7시 30분께 완도해양파출소에 신고한 뒤 다시 출항했으며, 25일 새벽 제주 서귀포시 마라도 남서쪽 63㎞ 해상에서 큰 파도를 맞아 전복됐다.
/정가람기자 garamj@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