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패션부문은 제 15회 패션 디자이너 후원 프로그램(SFDF) 수상자로 여성복 브랜드 ‘김해김(Kimhekim)’의 김인태 디자이너를 선정했다고 26일 밝혔다.
김해김은 김인태 디자이너가 2014년 파리에서 론칭한 여성복 브랜드다. 서울 장충동에 디자인 스튜디오 사무실과 용산 쇼룸 카페가 있다. 구매와 생산은 주로 한국에서 진행하며 일부 상품은 파리 전문가와 협업하고 있다.
김인태 디자이너는 에스모드 서울·파리와 스튜디오 베르소에서 패션디자인을 전공했고 발렌시아가 컬렉션팀에서 일한 경력이 있다. 지난 1월 2019년 가을·겨울 시즌 파리패션위크와 6월 2020년 봄·여름 시즌 파리패션위크에 참가해 패션쇼를 진행하기도 했다.
김인태 디자이너는 독창성과 완성도 부분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삼성물산 패션부문 디자인디렉터는 물론 편집장, 해외 심사 평가단은 창의성이 뛰어나고 브랜드 정체성이 명확하며 대중성까지 두루 갖췄다고 평가했다. 수상자에게는 디자인 창작 활동을 위한 후원금 10만 달러와 함께 국내외 홍보 등의 지원이 뒤따른다.
SFDF는 이번 수상 디자이너의 브랜드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다음달 4일까지 서울시 강남구 청담동에 위치한 비이커 청담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전시를 마련한다.
조항석 SFDF 사무국장은 “SFDF 출신들이 글로벌 패션도시에서 인정받고 승전보를 울리는 것에 대해 보람을 느낀다”면서 “성장 가능성이 있는 디자이너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해외에서 인정받고 K-패션을 널리 알릴 수 있도록 다각적인 지원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허세민기자 semi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