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웅 쏘카 대표
‘타다 금지법’을 둘러싼 사회적 논란이 가열되는 가운데 이재웅 쏘카 대표가 공식 입장문을 발표한 데 이어 27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에도 “법안을 졸속으로 충분한 논의도 없이 만들면 택시업계와 대기업 편만 드는 일방적인 법이 될 것”이라며 “국민의 편익은 증가하고, 혁신도 앞장서면서 혁신의 그늘에 있는 사람들을 포용할 수 있는 법안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혁신 모빌리티를 금지하고 택시의 틀에서만 혁신하라는 국토부 김현미 장관, 박홍근 의원의 법안을 이번 정기국회에 통과시키기로 여야 합의했다고 보도가 나오는데 사실이 아니기를 바란다”면서 “타다는 택시에 피해를 주지 않았고, 새로운 이동시장을 창출해 1만명에 가까운 새로운 고용을 창출했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서울시 개인택시는 지난달 1,692억원을 벌여들였고, 작년보다 8%, 재작년보다 15% 늘어난 역대 최고 수입을 기록했지만 모두가 행복하지 않다”면서 최저 임금도 못 받는 택시회사와 여전히 수입이 부족한 개인택시, 그리고 승차거부와 질 낮은 서비스에 시달리는 승객 등에서 문제점을 찾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이 대표는 “인공지능(AI) 기술을 현실 산업에 적용해 타다 드라이버들이 법인택시기사보다 두 배에 가까운 수익을 올리면서도 이용자들은 20% 높은 비용만 지불 할 수 있도록 효율을 높였다”면서 “여러 기업이나 연예인, 로펌들은 수행기사차량을 타다로 바꾸면서 비용도 절약하고 만족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김현미 국토부 장관과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향해서 “사회 편익을 증가시키고 있는 타다를 왜 실패한 택시회사가 되라고 하는 거냐”며 “국민의 편익은 생각도 없고 다른 자영업자에 비해 수입이 가장 빠르게 늘어난 택시업계 편만 들면서 가장 많은 혁신이 이루어질 수 있는 AI와 미래 차의 결합이 가능한 모빌리티 분야의 혁신시도조차 1년 만에 금지시키려는 이유는 무엇인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백주원기자 jwpai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