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투자은행인 JP모건이 내년 아시아 주식 시장에 대해 낙관적 전망을 내놓으며 한국 주식에 대한 ‘비중 확대’를 조언했다. 27일(현지시간) 미국 CNBC 방송에 따르면 JP모건의 제임스 설리번 아시아 담당 책임자는 “모건스탠리 캐피털 인터내셔널(MSCI) 아시아(일본 제외) 지수가 내년 상반기 말 750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설리번은 아시아 증시가 올해 4·4분기에 저점을 찍고 내년에는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한국과 인도 주식 시장을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설리번은 “한국은 비중을 확대할 핵심 시장 중 하나”라며 “투자자들이 채권에서 주식으로, 성장주에서 가치주로 전환하는 흐름을 보이는 상황에서 한국은 전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시장”이라고 강조했다. 유망 종목으로는 삼성전자(005930)와 카카오(035720)를 지목했다. 설리번은 “삼성은 우리의 최선호주 명단에 있다”고 밝혔고 카카오에 대해서도 ‘비중확대’ 의견을 제시했다. 인도 증시에 대해서는 인도 정부가 경제 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제조업체 세금을 줄이면서 주가 상승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미국 대선 영향으로 내년 하반기 시장 환경은 어려워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박성규기자 exculpate2@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