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와 서울시 일자리 창출의 주역인 중소기업 지원기관 SBA(서울산업진흥원, 대표이사 장영승)는 산하 SBA 외국인무역인종합비즈센터를 통해 지원중인 외국인 무역인들의 이야기를 소개하며, 다양한 지원행보에 대한 의지를 새롭게 표현하고 있다.
이곳에서 서울어워드 수출지원상 수상자 중 1명인 ‘탑트레이딩’ 박아나(본명: 박아나스타시아) 대표가 수상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고려인 동포 3세로 친할머니의 나라에 2008년 처음 왔다는 박아나 대표는 러시아어, 중국어, 영어, 한국어 등 4개 국어를 구사하며, SBA 외국인무역인종합비즈니스지원센터를 기반으로 국내 중소기업 우수상품을 해외로 활발히 수출하고 있다.
한국으로 와 회사를 다니며, 창업 준비해
박아나 대표는 중앙아시아로 강제 이주된 고려인 동포 3세이다. 카자흐스탄에서 태어난 그녀는 2008년 대한민국정부초청장학생으로 한국을 와 한국어를 처음 접했다고 한다. “고려인 2세대부터는 한국말을 쓸 일이 점점 사라지다 보니, 한국어를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며 “하지만 한국에 와서 한국어를 배우면서 4개 국어를 구사하게 되어, 한국회사에 취직해 해외 영업 업무를 진행했었다.”고 말하며 과거를 회상했다.
회사를 다니면서 해외영업에 관심을 가지게 되면서, 한국에서 직접 한국 제품을 소싱해서 해외로 팔면 좋을 것 같다는 고민을 하면서 회사로부터 독립해 창업을 시작했다. 그렇게 시작한 창업과정에서 한국 태생이 아니기에 바이어와의 미팅에서 비즈니스에서 사용되는 단어나 화법이 이해하기 힘들었다. 또한, 편견도 그녀에게는 하나의 장벽으로 느껴졌다고 말했다. “파트너사와 비즈니스 미팅을 하면, 직접적으로 말하지 않고 완곡하게 말하니 외국인인 저에겐 더 어려웠다.”고 토로하면서도 “대표가 ‘외국인’, ‘여성’이라는 점 때문에 힘들었지만, 주변에 응원해주는 친구들이 있어, 도움이 되고 있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SBA를 통해 서울어워드 수출지원상 수상, 앞으로도 성공한 외국인무역인으로 성장하고파
박아나 대표가 외국인무역인센터와 처음으로 연을 맺게 된 계기는 이곳에서 진행하는 MD 실무과정 교육을 듣게 되면서라고 한다. 이를 통해 다양한 교육/지원프로그램을 접하기도 하고, 창업을 위한 입주시설을 알아볼 때도 외국인무역인센터로 자연스레 오게 되었다고 한다.
“서울에 다양한 외국인 창업지원시설이나 입주시설이 많아 여기저기 다 가봤지만, 여기만큼 좋았던 곳이 없었다.”고 이야기하면서, “서울어워드 우수상품이 있는 쇼룸이 있어 상품 소싱도 도움이 되고, 무역 자문위원단이 있어 컨설팅을 받기도 편하다.”라며 외국인무역인센터만의 매력을 꼽았다.
외국인무역인센터 입주 후 변화가 있었냐는 질문에는 “외국인무역인센터 입주를 통해 안정적으로 비즈니스를 할 수 있어 매출 향상과 서울어워드 수출지원상 수상, 여성친화기업 인증 등의 변화가 있었다”고 답하면서 환한 미소를 보였다.
앞으로는 한국에서 한국 상품을 해외로 유통하는 유통채널을 만들고 싶다는 박아나 대표는 “이를 통해 지금보다 더 많은 나라에 한국의 우수한 제품을 소싱하여 유통하고 싶다”며, “더불어, 저처럼 창업 초기에 어려움이 있었던 사람들에게 다양한 정보와 경험을 알려주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