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3학년 10명 중 1명 꼴 수학 기초학력 미달

교육부, 정부 학업 성취도 평가 결과 발표
국어·영어는 기초학력 미달 비율 소폭 줄어

/이미지투데이

정부 학업 성취도 평가 결과 중학생 3학년 학생 10명 중 한 명 꼴로 수학 기초학력 수준을 달성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는 29일 2019년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학업성취도 평가는 국가 수준 학업성취 수준·추이를 파악하고 학교 교육의 성과를 점검해 정책의 기초자료로 쓰기 위해 매년 시행된다. 올해는 지난 6월 중3·고2 학생 81만1,754명의 약 3%인 2만 4,936명을 대상으로 표집평가 방식으로 치러졌다.


평가 결과 중학생의 기초학력 미달 비율은 국어 4.1%, 수학 11.8%, 영어 3.3%로 지난해보다 수학에서 0.7%포인트 늘어났다. 국어와 영어는 기초학력 미달 비율이 소폭 줄었다. 고등학생의 경우 국어가 4.0%, 수학 9.0%, 영어 3.6%로 지난해보다 국어에서 0.6%포인트 늘었다. 수학과 영어는 지난해보다 기초학력 미달 비율이 줄었다. 특히 중3 학생들의 수학 기초학력 미달 비율은 2017년 7.1%에서 작년 11.1%로 크게 증가한 후 올해에도 11.8%로 증가했다.

성별로 보면 올해도 여학생이 중·고등학교 모든 과목에서 남학생보다 높은 학업 성취도를 보였다. 기초학력 미달 비율에서는 중·고등학교 모든 과목에서 여학생 비율이 남학생보다 적었다. 특히 국어와 영어에서 격차가 컸다.

교육부는 이번 평가 결과를 활용해 올해 3월 발표했던 ‘기초학력 지원 내실화 방안’을 지속 추진할 예정이다. 방안에 따라 초등학교 1학년부터 고등학교 1학년까지 모든 학생의 기초학력을 각 학교에서 진단해 보충한다. 진단 도구나 방법은 학교가 자율적으로 선택한다. 이 제도의 법적 기반을 마련할 ‘기초학력 보장법’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계류 중이다.
/이경운기자 cloud@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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