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던대로...본머스 손보자

토트넘, 12월1일 본머스와 홈경기
승리땐 10위→상위권 도약 가능
손흥민, EPL 첫 퇴장 '아픈 기억'
'6경기 6골' 터트려 씻을지 기대

토트넘 손흥민. /EPA연합뉴스

손흥민(27·토트넘)에게 본머스는 반갑고도 아픈 팀이다. 2015~2016시즌 잉글랜드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진출 이후 5경기 5골을 터뜨린 천적이지만, 지난 시즌 퇴장의 쓰라린 기억을 떠안긴 팀이기도 하다. 손흥민은 지난 5월 2018~2019시즌 37라운드 본머스전(0대1 패)에서 EPL 이적 후 첫 퇴장 조치로 3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아 시즌 최종전인 38라운드와 2019~2020시즌 1·2라운드를 쉬어야 했다.


손흥민이 6개월여 만에 본머스를 다시 만난다. 토트넘은 12월1일 0시(한국시각)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본머스와 EPL 14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본머스전 통산 6호 골이자 최근 6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골 또는 도움) 도전의 무대다. 손흥민은 EPL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를 더해 5경기 연속으로 골이나 도움을 올렸다. 시즌 9골(EPL 4골, 챔스 5골)을 기록하고 있어 본머스전에서 네 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의 의미 있는 기록이 나올지도 기대된다. 2016~2017시즌의 21골을 넘는 개인 한 시즌 최다골 작성에도 탄력을 붙일 수 있다.

손흥민은 조제 모리뉴 감독 부임 이후 2경기에서 모두 공격 포인트를 올리며 간판 공격진 중 한 명으로 굳건한 입지를 지키고 있다. EPL 웨스트햄전에서 1골 1도움을, 챔스 조별리그 올림피아코스전에서 결승골 어시스트를 했다.

모리뉴의 토트넘은 본머스마저 잡으면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한다. 현재 순위는 10위(4승5무4패·승점 17)지만 9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승점은 같고 골득실에서 뒤질 뿐이다. 5위 울버햄프턴과도 불과 2점 차다. 이달 초 1대0으로 맨유의 덜미를 잡았던 본머스도 토트넘에 1점 뒤진 11위라 놓칠 수 없는 한판이다. 현지 매체 풋볼 런던은 4-2-3-1 전술의 2선 공격진으로 손흥민과 델리 알리, 루카스 모라가 선발 출전할 것으로 예상했다.
/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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