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002320)그룹이 임원의 20%를 감축하는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실시한다. 조원태 회장 취임 이후 첫 임원인사를 단행하며 위기극복과 함께 조직 재정비에 나설 계획이다. 아울러 조양호 전 회장의 오른팔로 불리던 석태수 부회장이 대한항공(003490) 부회장직에서 물러나고 조현아 대항항공 부사장의 경영복귀는 무산됐다. 대신 구조조정 전문가인 우기홍 대한항공 부사장을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시켰다. 임원 감축 이후 조직 슬림화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관련기사 17면, 관련인사 26면
한진그룹은 다음달 2일자로 ‘2020년 정기 임원인사’를 시행한다고 29일 밝혔다. 우기홍 사장, 이승범 부사장 등 3명, 박정우 전무 등 6명이 승진한다. 한진은 서용원 사장이 임기를 앞두고 퇴임하며 노삼석 대한항공 화물사업본부장(전무)을 부사장으로 승진 임명했다. 한국공항은 강영식 사장의 퇴임으로 유종석 대한항공 자재부 총괄전무를 후임에 임명했다.
이번 인사로 대한항공은 임원 108명 중 27%에 해당하는 29명을 감축할 계획이다./박시진기자 see1205@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