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가 올해 최대 공공 정보기술(IT) 프로젝트로 평가받는 기획재정부의 차세대 예산회계시스템(디브레인) 구축 사업자로 선정됐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SDS는 경쟁사인 LG CNS를 꺾고 디브레인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삼성SDS는 더 높은 가격을 써내며 입찰가격점수는 LG CNS보다 낮았다. 그러나 기술평가점수에서 LG CNS를 앞지르며 결국 사업을 따냈다. 조달청 나라장터에 공개된 디브레인 개찰 결과에 따르면 약 0.4789점 차이로 우협 지위를 따낸 것으로 전해졌다.
디브레인 사업은 2022년까지 1,191억원을 투입하는 대형 공공사업이다. 노후화된 정부 예산회계시스템을 전면 재구축하는 공공 소프트웨어(SW) 사업으로, 올해 국내 최대 공공 IT 프로젝트로 꼽힌다. 기획재정부는 이번 사업을 통해 17개 분야 재정 업무 처리 시스템을 전면적으로 재구축할 계획이다. 사업 기간은 이달부터 2022년 3월까지 약 3년 4개월이다.
이달 12일 첫 입찰 때 삼성SDS 컨소시엄 단독 입찰로 유찰됐다가 26일 재입찰에서 LG CNS 컨소시엄이 뛰어들면서 업계 맞수 간 정면 대결로 관심을 끌기도 했다.
삼성SDS는 올해 7월 행정안전부 지방세 시스템 수주에서도 LG CNS를 꺾고 사업을 따낸 바 있다. 삼성SDS는 이번 사업 수주로 지방세 시스템 구축 사업에 이어 굵직한 공공 사업들을 연이어 가져가게 됐다. 삼성SDS는 전체 매출에서 대외 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을 지난해 14%에서 올해 19% 이상으로 늘리는 것이 목표다. /강도원기자 theon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