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9일(현지시각) 중국 절강성 항저우시 통루창업학교에서 중국 학생들과 행사 관계자들이 대한항공이 기증한 책을 들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제공=대한항공
대한항공(003490)이 중국 어린이들에게 10번째 ‘꿈의 도서실’을 선물했다.
대한항공은 지난달 29일(현지시각) 중국 절강성 항저우시 통루현 통루창업학교에서 고광호 대한항공 중국지역본부장과 한재혁 주중 한국문화원 원장, 시 정부 인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꿈의 도서실 기증 행사를 열었다고 1일 밝혔다.
꿈의 도서실은 대한항공의 글로벌 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2010년부터 10년째 이어온 프로그램이다. 중국 향촌 지역 학교에 도서실을 만들고 교육용 기기 등을 지원해 중국 어린이에게 더 나은 학습 환경을 제공해주기 위해 기획됐다.
이번 행사는 한·중 문화교류를 활발히 이끌어온 주중 한국문화원과 공동 행사로 진행됐다. 중국에서 대한항공과 협력 중인 알리바바 그룹의 페이주 여행사 임직원도 참여했다.
지난 29일(현지시각) 중국 절강성 항저우시 통루창업학교에서 고광호(뒷줄 오른쪽 네번째) 대한항공 중국지역본부장, 한재혁(뒷줄 오른쪽 세번째) 주중 한국문화원장 등 중국 학생들이 대한항공이 기증한 책을 들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제공=대한항공
항저우시에서 서남쪽으로 100㎞ 떨어진 곳에 위치한 통루창업학교는 2008년 개교 후 현재 790여명의 저소득층 자녀가 재학 중이다. 이날 행사에서 대한항공은 낡고 허름한 교실에서 밝은 색상으로 새롭게 실내장식한 도서실을 공개했다. 또 도서실에 비치할 용품과 도서를 기증했다.
도서 기증 행사 후에는 주중한국문화원과 고성오광대보존회, 한국식문화디자인협회가 공동으로 다채로운 한국 문화를 선보이며 문화 교류의 장을 마련했다. 특히 한국의 전통 탈춤 문화를 담은 오광대춤 공연과 다식 만들기 체험은 참가 학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한편 대한항공은 2007년부터 12년째 이어온 중국 쿠부치 사막 식림행사와 지진피해 지역 긴급 구호 물품 지원 등 다양한 중국지역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한·중 양국 간 우호 증진에도 꾸준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2018년에는 중국인에게 사랑받는 최고의 외국 항공사 1위를 수상했다.
/서종갑기자 gap@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