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그널] 베트남서 보폭 넓히는 한화금융...한화운용, 현지법인 설립 나섰다

VSC 등 소형 증권사 인수 후
자산운용 라이선스 확보키로


한화금융그룹이 베트남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 4월 한화생명(088350)에 이어 한화투자증권도 지난 4월 하노이 HTF증권사를 인수해 현지법인을 설립했다. 한화자산운용도 같은 달 현지 사무소를 개설해 자사 대표상품인 ‘한화베트남레전드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현지법인이 설립될 경우 증권사와 보험사가 자산관리와 판매채널을 제공하는 등 그룹 계열사들과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현지 시장 상황을 파악하고 리서치 기능을 강화하는 등 보다 다양한 투자기회와 상품을 개발하는 것이 쉽다는 얘기다.

현재 국내 운용사 가운데 베트남에 현지법인을 설립한 곳은 미래에셋자산운용과 피데스자산운용 두 곳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난해 베트남투자공사와 공동으로 현지 운용사인 틴팟을 인수해 합작법인을 설립했다. 피데스자산운용은 올해 초 베트남 탕롱캐피탈을 인수해 최근 현지 운용을 시작했다. 한국투자신탁운용도 지난 7월 현지운용사 헝비엣을 인수했으며 연내 베트남 법인을 설립할 예정이다.
/김민경기자 mk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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