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가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 대표를 맡고 있는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1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생법안들에 대한 ‘원 포인트’ 본회의를 오는 2일 개최할 것을 제안했다. 하지만 자유한국당이 필리버스터를 진행할 5개 법안에는 정부입법안 2개 안에 더해 유치원 3법이 포함될 계획이어서 원 포인트 본회의 개최가 합의될 지는 미지수다.
아울러 오 원내대표는 앞으로 일주일 간 선거법 개정안 등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법안들에 대한 여야 간 ‘끝장협상’도 제안했다. 그러나 지난 4월 말 국회 패스트트랙 사태 때부터 7개월 가량을 끌어온 패스트트랙 법안에 대해 일주일 끝장협상으로 합의가 가능할지에도 의문이 제기된다.
이날 오 원내대표는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제1야당인 한국당을 향해 “집권 여당이 상대방 적으로 규정하고 힘으로 제압 하겠다며 국회 파행을 무릅쓰고 대결정치를 선언하는 것은 무책임한 일”이라면서 “국정의 한축 담당하는 제1야당이 국정을 볼모 삼아 극단적인 반대로 국회를 마비시키는 것 또한 국민의 지지를 구하기 어려운 일”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오 원내대표는 “12월 2일 원포인트 본회의를 소집해서 민식이법 등 어린이 교통안전법과 유치원 3법, 원내대표 간 처리에 합의한 데이터 3법과 국회법 등 민생개혁법안을 우선 처리하자”고 제안했다. 아울러 “선거법(개정안)과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 등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법안들은 앞으로 일주일 간 마지막 끝장협상을 통해 여야 간 합의점을 찾아보자”고도 말했다.
오 원내대표는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20대 국회를 지금과 같은 파국으로 끝내서는 안 된다”며 “어려운 상황일수록 냉정함을 회복하고 마지막 순간까지 합의점을 찾기 위한 노력을 해야한다”고 했다. “그것이 국민의 대의기관으로서 국회의 책무를 다하는 길”이라며 “민주당과 한국당의 책임 있는 답변을 기다린다”고도 덧붙였다.
/방진혁기자 bread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