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하락 공식된 '주주배정·공모 유상증자'

증자나선 코스닥 20곳 중 18곳
공시 한달 후 수급 우려에 약세
'1년간 보호예수' 3자배정 방식은
87곳 중 36곳만 하락 그쳐 대조


일반공모·주주배정 방식으로 유상증자에 나서는 상장사의 주가가 해당 공시 이후 일정 기간 약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상증자로 인한 수급 우려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3자배정 방식처럼 투자자를 확보하지 않고 유상증자를 실시하려면 주가하락 및 그에 따른 자금조달 차질을 감수해야 하는 셈이다.

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9월 말까지 일반공모·주주배정 방식으로 유상증자 실시 결정을 공시하고 금액을 조달한 코스닥상장사는 20개사에 달했다. 이 중 공시일로부터 약 한 달인 22거래일 후 주가가 오른 기업은 2 개(일진다이아(081000)를 제외한 나머지 7개사는 공시일로부터 22거래일 후 주가가 하락했다. 같은 기간 3자배정 유상증자 실시 결정을 공시한 기업 수 역시 30개로 주주배정보다 더 많았다. /박경훈기자 socoo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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