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공모·주주배정 방식으로 유상증자에 나서는 상장사의 주가가 해당 공시 이후 일정 기간 약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상증자로 인한 수급 우려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3자배정 방식처럼 투자자를 확보하지 않고 유상증자를 실시하려면 주가하락 및 그에 따른 자금조달 차질을 감수해야 하는 셈이다.
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9월 말까지 일반공모·주주배정 방식으로 유상증자 실시 결정을 공시하고 금액을 조달한 코스닥상장사는 20개사에 달했다. 이 중 공시일로부터 약 한 달인 22거래일 후 주가가 오른 기업은 2 개(일진다이아(081000)를 제외한 나머지 7개사는 공시일로부터 22거래일 후 주가가 하락했다. 같은 기간 3자배정 유상증자 실시 결정을 공시한 기업 수 역시 30개로 주주배정보다 더 많았다. /박경훈기자 socool@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