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소 배당금 510원’ 한화3우B, 배당주 계절에 빛볼까

최저배당률 정해진 신형우선주 매력
보통주와 괴리율 커 시세차익도 가능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는 가운데 대표적인 배당주 중 하나인 한화3우B(00088K)의 주가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한화3우B는 매년 최저배당률이 미리 정해져 안정적인 현금흐름 창출이 가능한 신형 우선주로 올해도 배당정책에 따라 주당 최소 510원 이상을 배당한다. 여기에 자체사업이 정상화 궤도에 접어들고 있고 보통주와의 주가 괴리율도 커 향후 주가 상승에 따른 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3일 한화에 따르면 한화3우B는 올해 ‘발행금액의 3%’와 ‘보통주 배당금보다 50원 높은 금액’ 중 큰 금액을 배당금으로 확정 지급한다. 이에 따라 한화3우B 주식을 보유한 투자자는 1주당 최소 510원의 배당을 받게 되며 한화 보통주 배당금이 460원보다 높게 결정될 경우 높아지는 만큼 배당금도 더 커진다.

한화 보통주의 주당 배당금이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700원이라면 한화3우B의 주주는 750원의 주당 배당금을 지급받게 된다. 이는 이날 한화3우B의 종가(1만3,750원)를 기준으로 하면 시가배당률 5.45%에 달하는 수치다. 또 보통주 배당금이 이보다 증가하면 이에 연동해 더 많은 배당금을 수령할 수도 있다.


이렇게 높은 배당금 지급이 가능한 것은 한화3우B가 신형우선주이기 때문이다. 신형우선주란 지난 1995년 상법 개정 이후에 발행된 우선주를 의미하며 실적에 따라 배당금을 지급하는 구형 우선주와 달리 주주에게 지급하는 최저배당률이 미리 정해져 있는 게 특징이다.

올해 배당을 좌우하는 기업의 실적 악화가 전망되며 기업 배당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이어서 배당주 중에도 신형 우선주의 투자 매력이 더 크다는 평가다. 여기에 한화3우B의 경우 한화 보통주와의 주가 괴리가 커 시세차익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증권가는 보고 있다.

한화의 자체 사업은 방산 부문 정상화와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한화건설의 이라크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며 내년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한화 보통주와 ‘한화3우B’ 간의 괴리율은 약 44% 수준으로 시가총액 상위 36개 우선주의 평균 괴리율 39%와 비교할 때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다.

김동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한화3우B와 같이 견조한 실적이 유지되지만 보통주와의 괴리율이 큰 배당주에 투자할 경우, 안정적인 배당수익과 함께 괴리율 축소에 따른 주가 상승도 함께 기대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양사록기자 sarok@sedaily.com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