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군 간부들과 함께 군마를 타고 백두산을 등정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4일 보도했다. 이날 부인 리설주 여사도 동행했다.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다시 백마를 타고 백두산에 올랐다.
조선중앙통신은 4일 “최고영도자동지께서는 동행한 (군)지휘성원들과 함께 군마를 타시고 백두대지를 힘차게 달리시며 백두광야에 뜨거운 선혈을 뿌려 조선혁명사의 첫 페이지를 장엄히 아로새겨온 빨치산의 피어린 역사를 뜨겁게 안아보시었다”는 내용의 영상을 송출했다.
중앙통신은 김정은 위원장이 말을 타고 ‘백두산지구 혁명전적지들’을 답사했다고 설명했다.
최룡해 국무위원회 제1부위원장과 노동당 중앙위원회 간부들, 박정천 육군 총참모장, 군종 사령관, 군단장 등 군 인사들이 수행한 이번 시찰에서 김 위원장은 삼지연군 안의 혁명전적지 사적지와 답사숙영소를 돌아봤다.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장이 ‘백두산지구 혁명전적지들’을 돌아봤다고 4일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연합뉴스
김 위원장은 “세월이 흘러 강산도 변하고 세대가 바뀌고 있지만 백두산의 그 웅자는 변함이 없다. 언제 와보아도 걸으면 걸을수록 몸과 마음에 새로운 혁명열, 투쟁열이 흘러들고 새로운 의지를 다지게 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백두산 아래 첫 동네인 삼지연군이 혁명의 고향 군으로서의 면모를 일신하고 혁명 전통교양의 중심지 실체험지 대전당으로 더욱 훌륭히 꾸려졌다”며 “ 백두에서 개척된 주체혁명위업을 끝까지 완성할 우리 인민의 철석같은 신념과 절대불변의 의지의 발현”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백두산 주변 숙영시설이 개선된 것과 관련 “혁명전적지 답사숙영소들이 훌륭히 신설 개건 보수되어 혁명 전통교양의 도수를 더 높일 수 있게 됐다”고 말하기도 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군 간부들과 함께 군마를 타고 백두산에 올랐다고 조선중앙통신이 4일 보도했다. 사진은 김 위원장이 간부들과 모닥불을 쬐고 있는 모습으로, 김 위원장 오른쪽에 부인 리설주 여사도 자리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진선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