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AWS와 협력해 국내 5G MEC 사업 추진


SK텔레콤(017670)이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아마존웹서비스(AWS)와 협력해 지연을 최소화하는 5세대(5G) 기반 모바일 에지 컴퓨팅(MEC) 사업을 국내에서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AWS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한 연례행사에서 SK텔레콤과 MEC 부문 협력을 발표했다. ‘네트워크 지름길’ 로 불리는 MEC은 고객과 가까운 곳에 소규모 데이터센터를 설치해 통신 전송의 물리적 시간과 거리를 획기적으로 줄임으로 써 초저지연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술이다. SK텔레콤은 전국 5G 주요 거점지역 12개에 MEC 센터를 구축 중이며 내년부터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5G MEC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초저지연이 중요한 유통·게임·미디어·제조 기업이 주요 고객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예를 들어 스마트팩토리에 MEC를 적용하면 5G로 구동되는 다양한 로봇의 응답 속도를 올릴 수 있다.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 서비스, 클라우드 게임, 자율주행과 차량관제, 실시간 생방송 등도 MEC 기술이 유용하게 활용될 분야로 꼽힌다. SK텔레콤은 5G MEC 인프라를 대상 기업 내부에 구축하는 ‘개별기업 전용’으로 맞춤형 MEC 서비스도 선보일 계획이다. 자체 MEC 인프라를 보유하면 대용량의 데이터도 내부에서 즉시 처리할 수 있어 시간과 비용을 줄이고 정보 유출을 방지할 수 있다.

유영상 SK텔레콤 MNO사업부장은 “5G MEC와 클라우드가 결합하면 초고속·초저지연·초연결 네트워크 특성이 극대화해 다양한 분야의 생산성을 제고하는 등 혁신을 촉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임진혁기자 libera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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