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 2TV
12월 3일 방송된 KBS 2TV 저녁 일일드라마 ‘우아한 모녀’(극본 오상희/연출 어수선/제작 아이윌미디어) 22회에서는 연적이자 친자매인 한유진(차예련 분)-홍세라(오채이 분)의 불꽃 튀는 대립이 그려졌다. 두 여자의 팽팽한 갈등이 흥미진진하게 펼쳐지며 시청자를 눈 뗄 수 없게 만들었다.
그런 한유진과 홍세라는 사실 친자매다. 한유진은 어린 시절 부모 세대부터 이어진 악연으로 인해 캐리정(최명길 분)에게 유괴돼 그의 딸로 자랐다. 28년이 지난 후 두 자매는 구해준(김흥수 분)을 두고 대립하는 연적으로 다시 마주했다. 서로가 친자매라는 사실을 전혀 모른 채 말이다.
이날 구해준은 약혼녀 홍세라에게 그와 결혼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홍세라와 한유진 사이에서 흔들리던 구해준이 한유진을 향한 직진 사랑을 마음먹은 것이다. 이에 분노한 홍세라는 한유진의 사무실을 뒤엎고 폭언을 퍼부었다. 여기에 홍세라는 “구해준 앞에서 사라져”라며 한유진에게 경고하는 것 또한 잊지 않았다.
방송 말미 구해준-홍세라 양가 부모님이 모두 모인 자리에서 홍세라는 또 한 번 큰 충격을 받았다. 구해준이 자신과 결혼하지 않겠다며 또다시 폭탄선언을 한 것. 이로 인해 홍세라는 정신을 잃고 쓰러졌다. 이후 홍세라는 정신을 차리자마자 한유진을 찾아갔다. 한유진이 자신의 인생에 끼어들어 모든 것을 망쳐버렸다고 여겼기 때문이다.
이렇게 한유진과 마주한 홍세라는 그의 뺨을 때리고 집에 있는 물건들을 부수며 분노를 터트렸다. 악에 받친 홍세라는 한유진에게 “넌 오빠랑 절대 안 돼. 그전에 내가 널 죽일 거니까”라며 살벌한 협박까지 쏟아냈다. 한유진은 그런 홍세라에게 지지 않고 “최선을 다해서 구해준을 지켜봐”라며 도발했다.
이처럼 한유진과 홍세라의 대립은 지루할 틈 없이 계속해서 펼쳐졌다. 이는 극에 쫄깃한 긴장감을 선사하며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였다. 서로 지지 않고 팽팽하게 기싸움을 벌이는 두 사람의 갈등이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 기대하게 만들기도.
뿐만 아니라 양가 부모님 앞에서 파혼하겠다고 말한 구해준의 폭탄선언이 극 전개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은 확실하다. 구해준의 폭탄 선언이 극에 어떤 파란을 몰고 올지, 사랑과 질투로 뒤엉킨 한유진-구해준-홍세라의 삼각관계가 앞으로 어떻게 펼쳐질지 기대가 커진다.
한편 KBS 2TV 저녁 일일드라마 ‘우아한 모녀’ 23회는 오늘(4일) 저녁 7시 50분 방송된다.
/김주희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