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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은 캄보디아 모빌리티 업체 엠블(MVL)과 전자지갑 서비스를 출시하고 캄보디아 현지 간편결제 시장에 진출한다고 4일 밝혔다.
신한은행은 앞으로 전자지갑 솔루션을 개발해 MVL에 제공하고 MVL은 신한은행의 전자지갑을 자사 차량호출 애플리케이션인 ‘TADA’의 최우선 결제 수단으로 지정하게 된다. 양사는 지난 6월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차량 요금결제 등 모빌리티 산업에 특화된 금융 상품 및 서비스를 공동 기획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전자지갑 출시가 업무협약 이후 첫 공동사업이다.
기존 결제 서비스들은 목적지에 도착해 별도 앱을 구동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으나 신한은행 전자지갑은 ‘TADA’ 앱 내에서 구동돼 도착 시 자동결제까지 완료된다.
앞으로 신한은행은 MVL 운전자와 탑승자의 차량, 거래, 운행, 위치 정보 등의 빅데이터 분석으로 오토론 및 소액신용대출 상품 등 맞춤형 금융 상품을 준비할 계획이다. 특히 비대면 실명확인(e-kyc) 도입과 전자지갑 활용도를 높여 신한캄보디아은행의 리테일 금융서비스를 강화할 예정이다.
정지호 신한은행 부행장은 “국내 은행이 해외에서 데이터 기반의 플랫폼 기업과 함께 고객 데이터를 분석하고 이를 기반으로 고도화된 상품·서비스를 기획하는 것으로 단순한 서비스 제휴가 아닌 새로운 성장 전략을 찾는 사례”라고 강조했다.
/송종호기자 joist1894@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