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공인중개사 합격자 중 30~40대가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일명 ‘중년 고시’로 불렸던 과거와 달리 신규 중개사의 젊은 층 비중이 꾸준히 늘고 있다. 성별로는 여성이 남성보다 많았다. 전체 합격자 수는 지난해보다 60%가 급증했다.
4일 산업인력공단에 따르면 2019년 30회 공인중개사 자격시험 합격자 발표 결과 총 2만 7,078명이 2차 시험까지 최종 합격했다. 합격률이 지난해 21%에서 올해 36.6%까지 올라 전년(1만 6,885명)보다 60% 이상 늘어났다. 2005년 15회 추가시험으로 30만여 명이 뽑힌 이래 14년 만에 가장 많은 공인중개사가 충원됐다.
연령대별로 보면 40대(9,256명)가 전체의 34.18%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30대(6,486명)는 23.95%로 집계돼 30대와 40대만 합하면 58.13%로 전체의 절반을 훌쩍 넘는다. 장년층인 50대(7,216명)는 26.65%로 연령대 중 두 번째로 합격자가 많이 나왔다. 20대(2,727명)도 9.70%나 차지했다. 80대도 1명 합격했다. 성별로는 여성이 1만 3,542명이 합격해 남성 1만 3,536명보다 많았다.
지역별로는 경기에서 합격자가 8,006명이 나와 가장 많았고 서울은 7,127명이 중개사 자격을 획득했다. 합격자 10명 중 6명이 서울과 경기 지역이다. 이어 부산 2,007명, 대구 1,426명, 인천 1,334명 순으로 합격자가 많이 나왔다. 한편 한국공인중개사협회 기준 10월 개·폐업현황을 보면 전국에서 1,119명이 문을 열 때 1,232명이 폐업해 두 달 연속으로 폐업자가 더 많았다. /이재명기자 nowlight@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