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동절기를 맞아 시민맞춤형 동절기 민생안정 대책을 추진한다. 부산시청사./사진제공=부산시
부산시는 동절기를 맞아 복지·안전·건강·생활 4대 분야 대책을 종합·연계한 ‘시민맞춤형 동절기 민생안정 대책’을 시행한다고 5일 밝혔다.
임산부 인플루엔자 무료예방접종, 에너지요금감면 신청 간소화 등의 대책을 올해 처음 추진하며 버스승객대기시설 내 온열의자 설치 확대, 긴급복지지원(생계지원, 해산비, 장제비) 상향 조정, 장애인 일자리 확대, 미세먼지 저감조치 강화, 에너지바우처 대상 추가 확대(한부모가족·소년소녀가정세대가구) 등 기존 동절기 대책을 강화한 게 특징이다. 부산시 관게자는 “이번 대책은 특히 민선7기의 중심인 ‘시민’에 맞춰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소확행 사업들을 적극 발굴해 시민 불편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더욱 촘촘하게 수립했다”고 설명했다.
먼저 시민복지를 위해 취약계층을 비롯한 부산시민에 맞춘 다양한 복지를 지원한다. 세 모녀 사건 등과 같은 유사 사례가 부산에서 발생하지 않도록 취약계층에 대한 더욱 세심한 대책 수립을 통해 현장 중심 위기가구 발굴, 겨울철 위기요인별 지원 강화, 취약 계층 에너지복지 지원, 복지시설 등 안전점검, 일용근로자 지원 강화 등을 우선 추진한다.
시민안전을 위해서는 폭설 등 각종 재해·재난 대비 선제적 예방·대응 체계를 구축한다. 동절기 화재 예방, 문화·체육시설 등 관내 주요 시설물 안전점검, 폭설·한파 등 자연재난 대응 등을 선제적으로 해나갈 예정이다. 또 대형산불이 발생하지 않도록 화재취약지역 산불발생 요인을 사전 제거하고 감시인력을 집중 배치한다. 산림청, 소방, 구·군 등 관계기관과의 협조 체계를 강화해 대형산불 발생 때 신속하게 대응할 계획이다.
각종 감염병 예방과 동절기 먹거리 안전관리 체계도 조성한다. 겨울철에 증가하는 노로바이러스 등에 의한 식중독의 효율적 예방을 강화하고 발생 때 신속 대응한다. 이와 함께 동절기 감염병 예방, 조류 인플루엔자(AI) 등 가축 전염병 차단, 동절기 한랭질환 예방 및 먹거리 안전관리를 한다.
시민생활 안정을 위한 시민체감형 대책을 중점 추진한다. 버스승객대기시설 내 온열의자를 중앙버스전용차로(BRT) 내성~중동 구간에 98대 운영하고 이번 달 안으로 내성~서면 구간에 추가로 55대 설치한다. 특히 동절기 물가 안정, 고농도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식·용수 등 급수 대책 등을 추진해 시민들이 한파 속에서도 일상생활에 불편함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매년 형식적으로 수립되는 동절기 대책이 아닌 부산시민을 위하여 관계기관 간의 협력을 통해 다양한 대책을 추가 발굴할 것”이라며 “시민 모두가 안전하고 편안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