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그널] NH투자증권, 서울스퀘어 4,100억원 규모 셀다운 전액 완료

11월 말 군인공제회 삼성화재 등 참여
기관들 임차율 97% 안정적 현금 창출 능력 주목
"물량 많았지만 조기 종료 평가"
NH리츠 투자자들 투심 더 자극할듯

서울역 앞 서울스퀘어 모습/서울경제DB

NH프라임리츠(338100)에 편입된 자산으로 관련 투자자들의 투심도 자극될 것으로 보인다.

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NH증권은 올해 상반기 인수한 4,100억원 규모의 서울스퀘어 수익증권 셀다운을 지난달 말 전액 완료했다. 삼성화재·군인공제회·농협중앙회 등 국내 주요 공제회와 보험사 등이 셀다운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업계 관계자는 “물량이 상당히 많았지만 임차율이 97%에 달해 안정적 현금 흐름을 기대한 투자자들이 참여하면서 조기 종료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NH증권이 서울스퀘어 인수를 위해 설정한 부동산 펀드의 투자기간은 7년이며 연평균 기대 배당수익률은 6% 중반이다.


지난 1977년 준공된 서울스퀘어 빌딩은 서울역 앞이라는 입지로 서울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빌딩으로 알려져있다. 지하 2층~지상 23층 규모로 연면적은 13만2,800㎡다. 과거 대우그룹의 본사로서 사용되다가 2010년 대대적인 리모델링을 통해 현재 11번가 등의 국내 대기업 및 메르세데스 벤츠, 지멘스 등의 외국계 기업이 다수 임차 중이다. 특히 향후 서울북부역세권개발과 GTX 개통, 2025 서울시 도시재생전략계획 등 서울역 주변 환경 개선에 따라 자산가치 상승이 예상되는 물건이다.

NH증권은 지난해 9월 케이알원리츠로부터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바 있다. 인수과정에서 협업한 케펠자산운용과의 이해 상충 논란 등이 불거졌지만 ARA코리아자산운용이 설정한 펀드를 활용 2종 수익증권 유치 등으로 거래를 종결해 시장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NH증권은 서울스퀘어 일부 수익증권(410억원)을 강남N타워·삼성물산 서초사옥·삼성SDS타워 일부 지분과 함께 최근 상장한 NH프라임리츠에 공급한 바 있다. NH프라임리츠는 5일 상장과 동시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NH리츠는 기관투자자 수요예측 712대1, 일반투자자 청약 318대1의 경쟁률을 기록, 청약증거금 7조7,000억원을 모집하는 등 역대 공모 상장 리츠 청약 중 최대 금액을 기록한 바 있다./강도원기자 theon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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