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현(왼쪽) KB증권 대표이사와 리 웨이(오른쪽) 중태증권 회장이 지난 3일 서울 여의도 KB증권 본사에서 진행된 KB증권·중태증권간 전략적 업무 협약식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KB증권
KB증권은 지난 3일 중국 중태증권과 ‘한·중 기업 간 인수합병(M&A) 거래 및 자금조달 지원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중국 산동성이 서울에서 개최한 ‘한·중 산동성 개방 강화 교류회’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중태증권은 중국 국내총생산(GDP) 3위 산동성이 관리하고 있는 유일한 지방정부 소유 증권사로 올 상반기 기준 총자산 25조2,000억원, 자기자본 5조7,000억원, 관리자산(AUM) 약 180조원에 달하는 대형 증권사다.
KB증권은 지난해부터 중국 시아순(SIASUN)그룹의 한국 신성FA M&A(1억달러 규모) 자문, 중국기업의 김치본드·아리랑본드 발행을 주관해왔으며, 최근 중국 최대 항공사인 동방항공의 아리랑본드 발행을 대표주관하는 등 채권발행시장(DCM) 역량을 글로벌시장으로 넓혀 가고 있다.
KB증권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산동성이 관리하고 있는 신용도가 높고 우량한 중국 국유기업들에 대해 포괄적인 투자은행(IB)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KB증권의 IB 역량을 글로벌화하고, 새로운 글로벌 사업 모델을 구축하는 성과도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성현 KB증권 대표는 “이번 업무협약 체결을 한국 금융시장이 가진 큰 장점을 활용하고 국제금융의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는 기회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양사록기자 saro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