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프투자증권은 파라다이스의 11월 테이블 드랍액과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7%, 35.0% 증가한 5,114억원과 663억원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심원섭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파라다이스는 올 9월부터 드랍액 성장이 한자릿수로 떨어졌지만, 홀드율이 역대 최고 수준을 유지하면서 매출액은 급성장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경쟁사와의 출혈경쟁을 자제하면서 홀드율 개선세를 이끌어 내고 있는 점을 긍정적으로 판단한다”고 평가했다.
케이프투자증권에 따르면 파라다이스의 테이블 홀드율은 12.4%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포인트 증가했다. 이에 매출액은 4월부터 고성장세를 지속 중이라는 분석이다. 심 연구원은 “드랍액 성장보다 홀드율 개선이 매출을 견인하는 상황은 GKL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며 “6월부터 꾸준히 두 자릿수 이상을 기록 중인 홀드율은 일시적이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평균 테이블 홀드율은 지난 2014년부터 2018년까지 GKL이 파라다이스를 소폭 앞섰으나, 올해 6월부터 파라다이스가 앞서기 시작해 11월 누적 홀드율은 파라다이스가 12.1%, GKL이 10.4%를 기록했다.
한편 중국인 VIP의 인당 드랍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8.9% 감소해 드랍액이 줄었으나, 일본인 VIP의 1인당 드랍액이 같은 기간 23.8% 증가해 그 하락 폭은 제한적이었다는 평가다. 심 연구원은 “11월 누적 VIP 드랍액은 지난해 대비 중국 30.4%, 일본 12.0%, 기타 12.5% 성장했으며, 동기간 전체 고객은 20.4% 성장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파라다이스 매출액 증가는 2015년부터 부진을 이어온 시내 영업장(P-city)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9%나 성장했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신한나기자 hanna@sedaily.com